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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마약 누명 벗은 지드래곤, 다시 YG行?...”확인 어려워” [공식입장]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전 소속 가수인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YG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전 소속사인 YG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페이션과 미팅을 했으나 전속계약은 불발됐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에 대해 최종 ‘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무혐의’로 결론내고 검찰에 불송치했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6월 YG는 빅뱅 데뷔 전인 13살부터 20여 년이 넘는 기간 함께 한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선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끈을 놓지 않았다가, 지드래곤이 지난 10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후 “소속 가수가 아니라 대응이 어렵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려진 후, 지드래곤은 레이블과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워너뮤직 그룹, 신생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등과 전속계약설이 불거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0 10:52
연예일반

“韓 마약청정국 아냐” 마약 드라마, 활발히 제작되는 이유는 [줌인]

“더 이상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야.”(‘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은 대사)최근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에 대중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 때문인지 ‘마약 소재’ 드라마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누아르 장르에서나 흔하게 등장했던 ‘마약’이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쓰이며 시청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만 230명이다. 지난해 전체 사범인 1만 8395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같은 기간 대비 47.6% 증가했다. 마약 사범 통계가 시작된 1990년(4222명) 이후 최초로 2만 명을 넘어섰다.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 마약을 소재로 한 작품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 ‘마약 소재’ 콘텐츠, 활발히 제작JTBC ‘힘쎈여자 강남순’, U+모바일tv ‘하이쿠키’,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두 달 사이 공개된 ‘마약 소재’ 드라마다. 세 작품 모두 ‘마약’이 주요 소재지만 각각 다른 장르로 풀어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코믹 히어로물이다. 배우 이유미, 옹성우, 김정은이 마약을 유통시키는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하이쿠키’는 하이틴 스릴러 장르로 집중력을 향상해주는 정체불명의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는 내용이다. 쿠키 한입으로 욕망을 이뤄준다는 신선한 소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 작품은 사람들이 왜 마약에 빠지고, 얼마나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가감 없이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악의 악’은 지창욱이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직에 잠입하는 과정을 그렸다. 전회차 공개된 상황에서도 한국형 누아르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 위험성 강조 ‘선한 영향력‘‘마약 소재’ 작품과 관련된 인물이 직접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할 경우 그 영향력은 더 크다. ‘최악의 악’ 강남연합의 보스이자 마약 유통의 중심 정기철을 연기한 위하준은 최근 인터뷰에서 “마약은 중대한 범죄다. 하지만 그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지난해 공개됐던 넷플릭스 ‘수리남’의 실존 인물 김희준 변호사 역시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환상”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힘쎈여자 강남순’ 제작진은 드라마의 영향력을 앞세워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마약 근절’ 메시지를 강조한 마약 검사 포스터를 서울 지하철역과 대학교 등에 배포한 것. 포스터에는 음료 등에 들어간 마약을 검사할 수 있는 간이 검사지를 다량으로 부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지를 이용해 본 시민들은 제작진의 행보를 극찬해 선한 영향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마약’ 시청률 도구로 사용돼선 안 돼마약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위험성을 강조하는 드라마가 활발히 제작되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약이 자칫 재미를 높이는 도구로만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마약을 다룰 때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가 중요하다. 마약의 심각성보다는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소재로 사용되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환자인데 그런 관점들이 많이 없다. 마약 피해자 중심의 드라마들이 제작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5:22
스타

“마약인 줄 몰랐다” 이선균...반복 투약 드러나면 중벌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마약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과거 투약 경위에 대해서는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피력해 향후 조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이선균은 지난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1시간 정도 진행했던 첫 조사보다 더 긴 시간이 걸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았다며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앞서 이선균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0일 변호인을 통해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며 3억 5000만 원을 갈취당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이선균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A씨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법인 판심의 문유진 변호사는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건 시인이 아니라 부인하는 주장”이라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마약을 전달한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이나 당시 동석한 사람들이 같이 투약했다는 등의 정황에 따라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1회는 마약인 줄 몰랐더라도 그 이후 계속해서 투약한 사실이 인정된다면 2회 이후부터는 마약인 줄 몰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2회 이후부터는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처벌된다”고 덧붙였다.이번 경찰 소환 직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선균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등을 채취해 정밀 감정을 한 결과 마약 음성 판정을 내렸다. 경찰은 이선균의 머리카락 길이를 감안해 최소 8~10개월 동안은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선균은 다리털 등 다른 체모 검사 결과를 남겨두고 있다. 문 변호사는 “한달에 1cm 모발이 자라는 속도에 비춰 봤을 때 국과수 모발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이상 1회성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부인 주장도 가능하다”며 “다회성 투약 사실이 있다면 국과수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최근 마약합성물 같은 검출되지 않는 신종마약이 유통되고 있어 다각도의 수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변호사는 또 이선균과 A씨의 주장이 엇갈릴 경우 두 사람과 더불어 마약 공급책 등 마약 투약 당시 동석한 사람들에 대한 진술조사뿐 아니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가능하다고 했다. 거짓말탐지기조사는 피의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가능하다.문 변호사는 “만일 유흥업소 종업원 등이 함정을 파서 의도를 갖고 이선균을 마약에 끌어들인 것이라면 이선균은 유흥업소 종업원을 제3자투약행위로 별도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선균이 처음부터 마약인 줄 알았다거나 또는 처음엔 몰랐더라도 반복적, 자발적으로 투약해 온 게 드러난다면 중한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보강 수사를 실시한 뒤 이선균에게 3차 출석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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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지드래곤 마약 사건 추가 수사대상 연예인 없다”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이번 마약 수사와 관련해 “수사 받는 연예인이 더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또 경찰청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 중이며 소환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선균 재소환 시점에 대해서도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현재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종업원 2명, 마약 공급책 받는 의사 1명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여기에 가수지망생, 작곡가, 재벌가 3세 등 5명에 대해서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관련자 진술 확보, 휴대전화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약 유통 통로로 지목된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시간 넘게 조사했다. 경찰이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결과가 나오려면 2∼3주가 걸린다”며 “일단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부탁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0 14:20
연예일반

[왓IS] 경찰 “마약 관련 진술 거부” vs 이선균 “거부권 행사 NO”

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반박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가 지난 28일 진행된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 진술 거부 여부를 두고 경찰과 이선균 측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됐다. 이날 이선균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며 간이 시약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이선균의 변호인 측은 “어제(28일)는 원래 검사를 받기로 한 일정이었다”며 “수사 일정을 외부에 말하긴 그렇지만, ‘조만간 정식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달받았다”고 했다.이어 “(이선균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정식 조사에서 잘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시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9 11:48
연예일반

'우리 연예인은 괜찮나?'…유흥업소발 마약사태에 엔터업계 초긴장

유흥업소발 마약 사태로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직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도 있는 만큼 추가로 피의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은 지난 2019년을 뒤덮었던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시작은 배우 이선균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조사하다 마약 유통 정황을 포착했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의 실명이 거론됐고, 결국 그는 피의자 입건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이후 경찰 조사와 맞물려 작곡가, 연습생, 재벌 3세 등이 거론되더니 인기그룹 빅뱅 리더였던 GD(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획사들은 해당 연예인들이 마약과 관련이 없더라도 유흥업소와 클럽을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단골이라는 소문이 날 경우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사실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의 온상이라는 이야기는 괴담처럼 암암리에 퍼져 있었고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또 ‘버닝썬 사태’ 등을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실제 ‘버닝썬 사태’가 일어나기 1~2년 전 취재를 위해 찾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거실처럼 인테리어된 화장실 바닥에 몇몇 여성들이 주저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너 OOO 해봤느냐”, “OOO 좋더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마약류임을 눈치 챌 수 있는 대화였다. 당시에는 술에 너무 취해서 이상한 허세를 부리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안 있다 ‘버닝썬 사태’가 터졌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청담동 일대에서는 이른바 ‘약 차’라 불리는 대마초 배달 서비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보통 이 같은 자동차들은 주택가 골목 등에 주차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자동차에 누군가 타고 내릴 때마다 매캐한 연기가 쏟아지듯 흘러나온다면 바로 그 차다. 잠깐만 자동차에 타고 내리는 방식이라 집에 대마초를 구비해두는 것보다 적발될 확률이 적다는 인식이 있다.이런 사이 마약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청소년들까지 마약의 희생양이 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그만큼 연예계에도 마약이 많이 스며들어 있으리란 추측은 자연스럽다.스타들의 경우 워낙 프라이버시 관리에 철저한 터라 이번에 마약 유통지로 지목된 회원제 유흥업소와 거리가 멀지 않다. 아무나 드나들 수 없어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고 입소문이 나면 연예인 등 셀럽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곳에서 본의 아니게 마약 투약을 목격하거나 접한 스타들도 적지 않으리란 관측이다.아직 경찰이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유통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혐의자가 연예계에서 더 나올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되고 있는 인물들이 추가로 피의자 전환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 스타들이 법정에 서고 또 일부 은퇴한 ‘버닝썬 사태’가 다시 한 번 반복되진 않을지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7 05:01
연예일반

마약에 단호해진 사회…내사 단계부터 광고 손절, 마약으로 ‘미끌’ ★들

마약을 해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던 때와 다르다. 마약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혐의를 받은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잣대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미지 실추에 직접적 복귀 반대 요구까지 늘면서 어물쩍 복귀가 쉽지 않아졌다.◇내사 단계부터 광고 손절, 이선균배우 이선균은 경찰의 내사 단계부터 언론에 공개되며 광고 손절 등의 여파를 받은 케이스다. 이선균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하다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때 언론 보도가 시작, 곧 실명까지 거론됐다.이선균은 2001년 시트콤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아온 스타다. 데뷔 때부터 톱스타에 오르는 이들과 달리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는 행보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마약 논란은 공든탑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촬영 예정작이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하게 됐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영화들의 개봉도 불투명해졌다. 이선균을 모델로 한 광고들은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추락한 승츠비 빅뱅 전 멤버 승리빅뱅 전 멤버 승리는 운영하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정황이 포착되며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케이스다. 빅뱅 멤버이자 사업에도 수완을 보이며 ‘위대한 승츠비’라 불렸던 것도 잠깐이었다. 2018년 폭행,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등이 융합된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며 바로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제대 후 이따금씩 근황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귀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그룹 빅뱅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한 탑은 마약 논란으로 톱스타에서 이미지가 급락했다.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이후 SNS 등에서 자숙하라는 팬과 설전을 벌이다 스스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상습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유아인·조덕배마약 투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 차례에서 수십 차례에까지 이어진 스타들도 있다. 작곡가이자 예능인,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돈스파이크의 경우 올 초 마약 혐의가 적발돼 처벌받았다. 그는 2021년 말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올해엔 유독 연예계 마약 이슈가 많았다. 배우 유아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00차례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 지난 1월 지인들과 코카인,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영화 ‘베테랑’ 등에서 보여준 일명 ‘광기 연기’가 실제 약물의 도움을 받았던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비판도 나왔다.1980년대 인기 가수 조덕배는 ‘연예계 마약 상습범’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케이스다. 그는 1990년대에만 네 차례나 마약 혐의를 받았으며, 2003년, 2008년, 2014년에도 마약 관련 혐의로 적발됐다. 대마초, 필로폰 등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05:36
연예일반

[하지마!약] 오마이걸 미미 “마약 위험성, 매체를 통해 확실히 전달돼야겠죠” [IS인터뷰]

“좋은 것들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청소년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일들에 더욱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걸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마약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최근 10대 마약사범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청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2018년(104명)의 약 3배다. 올해는 1분기에만 120명이 검거돼 더 이상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 대한민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피해 예방을 위한 ‘하지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지마!약’ 캠페인을 위해 인터뷰에 나선 미미는 어린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걸그룹 멤버로서 청소년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미미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범죄를 포함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행동들은 최대한 조심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미는 가수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 ‘밈PD’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미미는 지난해 9월 종영한 tvN ‘지구오락실1’ 1화에서 개그우먼 이은지, 아이브 안유진, 래퍼 이영지와 함께 “도박, 뒷광고, 남자, 대마초, 마약 안돼!”라는 구호를 외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미미는 해당 구호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하며 개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구오락실’ 멤버들과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진 각오이기 때문에 늘 명심하고 있어요. 더 오래,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싶고 다들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서 개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이니까요.”마약 운반 방식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로폰 판매 조직원 20명과 투약자 3명 등 2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마약 판매 조직원들은 국제 특별수송 화물 등을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했다. 필로폰은 기계류 부품에 은닉해 감시망을 피했다. 국내 조직원들은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면 구매자가가 이를 찾아가는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미 또한 공항에서 벌이는 실제 마약 검사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인천본부세관 마약조사과를 방문한 미미는 여행자의 짐 등을 수색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한 여행자의 캐리어에서 대마초가 발견됐고, 냄새를 맡아본 미미는 “후추 냄새가 난다”고 평했다. 또 미미는 대마초가 든 봉투를 살짝 만졌을 뿐인데도 손에서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가 검출돼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미미는 “실제로 보는 것도, 접촉한 것도 처음이었다”며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세하게 마약 운반 과정을 검사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에 직원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고를 기울이고 계시는지 잘 알게 됐어요. 마약의 위험성을 더 깨닫고, 앞으로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마약 파문은 연예계에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 중 하나다. 아직 성숙한 판단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쏟아져나오는 연예 뉴스에 자칫 호기심을 가지고 그릇된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대중매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미는 “마약에 대한 정보나 현재의 상황, 위험성 등이 매체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막연히 ‘위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돼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더 경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촬영을 통해 정보를 가까이 접하고,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깊이 새기게 된 것처럼요.”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0 08:28
사회

검찰, 청소년 마약 공급 범죄 특단의 조치 '최고 사형 구형'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구형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왔다. 대검찰청은 30일 청소년에 마약을 공급한 사범, 청소년을 마약 유통에 가담시킨 사범, 청소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범에 대해 구속기소를 원칙으로 하는 현행법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최고 사형·무기징역까지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유통한 경우에는 구속기소 하는 등 엄단할 계획이다. 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에 대해서는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또 부모·교사 등이 마약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홍보해나갈 방침이다.검찰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4년 새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율이 10배나 된다.급증세는 다크웹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색 몇 번이면 마약 거래와 투약 방법을 배울 수 있고, 필로폰 1회분 가격이 '피자 한 판' 값까지 낮아진 탓이라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검찰은 청소년 마약범죄의 급증세만큼이나 이들을 마약중독으로 이끄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교묘해진 점도 눈에 띈다고 했다.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속여 수험생들에게 필로폰 성분 음료를 마시게 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있었다. 또 친구의 딸에게 졸피뎀이 든 아이스크림을 먹게 해 성폭행하거나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에 마약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직접 마약유통 조직에 가담하거나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케타민 등을 판매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5:30
연예일반

[하지마!약] 길건 “청소년 마약?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죠”(인터뷰)

“잘못은 아이들이 저지른 것일 수 있지만, 그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건 어른들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요.”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수 길건은 청소년 마약의 문제에 대해 어른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평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길건은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청소년의 문제를 단순히 청소년에게 국한시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 청소년들이 마약을 비롯한 여러 범죄와 비행에 노출되는 데는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거나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말에 선택하는 아이들도 있을 거잖아요. 최근 서울 강남역에서 일어난 마약음료 사건도 그렇고요. 그런 아이들은 어쩌면 어른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토닥이고 길을 열어줘야죠.”2023년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연예계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스타들이 나오고 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마약’을 검색만 해도 우려스러울 정도로 마약류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들이 많다. ‘하지마!약’ 캠페인은 청소년 마약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를 보다 널리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함께하는 캠페인이다. 길건은 “마약은 사람의 정신과 몸을 모두 망가뜨리는 심각한 문제다.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길건은 사실 마약 문제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일찌감치 마약이 청소년들에게 큰 해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으로 사역을 다녔다. 그곳에서 마약에 중독된 많은 아이들과 만나며 마약의 심각성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오늘은 멀쩡했던 아이들이 내일 만나면 피투성이가 돼 있어요. 마약 한봉지 얻겠다고 성폭행을 당하는 것도 감수하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특히 안타까운 건 의지할 곳 없는 유학생들이 특히 마약 범죄의 피해를 크게 입는다는 것이었어요. 누군가는 이들을 위한 의지처가 돼 줘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죠.”사역은 하루이틀 동안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펼쳐지기 전까지 거의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약 피해 예방을 위한 사역길에 나섰다. 현지에서 확인한 피해가 그만큼 처참했기에 차마 눈을 돌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사역이며 공연 등을 다니다 실제 자신 역시 마약에 노출될 뻔한 일이 있다. 라스베이거스 클럽에서 공연을 마친 뒤 한 래퍼의 초대를 받아 파티에 간 적이 있는데, 그 파티장 안이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길건은 “이상한 냄새가 나기에 대마초라는 걸 직감했다. ‘오 마이 갓’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바로 그곳에서 뛰쳐나왔다”고 회상했다.“마약의 피해는 단지 중독에서만 끝나지 않아요. 한 번 중독의 길에 빠지면 그 아이들은 폭행, 성폭행 등 2차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커요. 이제 마약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나라도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 사범은 294명. 2018년 104명에서 4년 사이 182.7% 증가한 수치다.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 마약 유통의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이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것이다.길건은 어른들의 몫을 중요하게 봤다. 마약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범죄에 빠져드는 데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있다는 것. 자신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괴로움과 힘듦에 공감해 줄 어른이 한 명만 있어도 아이들은 나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언론 등 대중매체는 계속해서 마약의 위험성을 알려야 하고, 사회는 나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길건은 강조했다.“일단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으로 보듬어야겠죠. 아이들을 위한 낮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마련해서 나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도 있겠고요. 저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봐요.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은 길고, 약물에 빠지기에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너무도 가치 있다는 것. 길건은 “나 역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고, 인생이 잘못돼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느낌에 빠져본 적이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것이라는 걸 깨닫고 보다 확장된 시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이들에게는 ‘인생을 길게 보고 너 자신을 더 사랑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마약은 분명히 잘못된 거예요. 스트레스든 어떤 문제든 마약은 절대 탈출구가 될 수 없어요. 자기 인생은 소중한 자신의 것이라는 걸 아이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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